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6.4% 올랐다. 이는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산품 물가 영향이 컸다.
22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6월보다 6.4% 상승해 7개월째 올랐다고 밝혔다. 전월과 비교하면 0.4% 올랐다.
5월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공산품(10.9%)과 농림수산품(8.6%)이다. 공산품 내 석탄및석유제품(77.2%), 제1차금속제품(21%), 화학제품(17.1%)이 작년보다 값이 많이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는 벤젠 (139.3%), 나프타(106.8%), 경유(72.9%), TV용 LCD(69.7%)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에선 축산물(13.5%), 농산물(10.9%)이 상승해 전체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끼쳤다. 세부품목별로 보면 건고추(89.6%), 달걀(84.4%), 닭고기(27.6%), 쌀(17.7%)이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경기동향 판단지표,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