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동서발전, 적자전환에도 경영평가 ‘A’로 훌쩍…그린뉴딜 한몫

동서발전, 적자전환에도 경영평가 ‘A’로 훌쩍…그린뉴딜 한몫

기사승인 2021. 06. 22. 14: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고장정지율 제로 수준
2030년까지 23조원 투자 계획
ㅇ
/제공=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한국전력공사와 발전자회사 6곳 중 유일하게 한 단계 오른 성적표를 받았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A등급(우수)으로, 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평가를 거뒀다. S등급(탁월)을 받은 기관이 없어서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탈석탄 등 ‘그린뉴딜’ 정책 추진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2020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9년 B등급(양호)이었다. 지난해 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은 A등급, 한전과 남부·서부발전은 B등급, 중부발전은 C등급(보통)이다.

평가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적자 전환한 동서발전이 A등급으로 올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수익성과 관련한 평가 지표의 배점 비중이 낮고, 사회적 가치 등의 지표에 대한 배점이 높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영업손실 850억8378만원, 당기순손실 441억6785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먹구름이 꼈다. 지난 1월 발전 5개사는 올해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그 중 동서발전은 24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예상했다. 고무적인 점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764억837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87% 급증한 1228억6591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동서발전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뉴딜을 추진 중이다. 동서발전은 대산 수소연료전지, 당진 제1회처리장 태양광(25㎿) ,태백 가덕산 풍력(43.2㎿) 추진 등 친환경 에너지 발전소 건설에 나섰다. 또 자메이카 가스복합(194㎿) 준공과 칠레 분산형 태양광(40㎿) 상업운전 달성으로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 중이다. 올해 동서발전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22조 8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고장정지율도 제로 수준에 근접했다. 2016년 0.062%였던 고장정지율은 2020년 0.00061%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전체 발전기가 365일 운전하면서 3분 12초의 고장만 발생했다는 의미다. 2001년 4월 한전에서 분리된 이후 발전회사 기록 중 역대 최고다. 당진발전본부 10개 호기 전 발전기가 국내 500㎿급 이상 대형 발전소 중 처음으로 500일 무고장 운전을 달성하기도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안전, 친환경, 청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상생을 포함한 사회적가치 분야에서 타 공기업과 차별화가 됐다”며 “발전기 고장정지 예방과 효율적 연료 조달,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신사업 등과 같은 그린뉴딜 추진 등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