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3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석유화학 사이클 하락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6월부터 석유화학 사이클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에틸렌의 연간 수요량은 1억6000만톤으로 매년 700만톤이 증가되는데, 지난 1~5월 글로벌 신규증설 규모는 271만톤이었다”면서 “6월부터 연말까지 대형설비 10개(885만톤)가 가동되는데 상반기 대비 3.3배 많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의 연간 예상 실적은 매출액 18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 22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 742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 예상 영업이익은 8.240억원으로, 상반기 추정치 1조2000억원 대비 31% 감소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 과잉공급 속에 원료가격(나프타 또는 LPG) 상승이 겹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