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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소, 수소 구입가 평균 11% 인하…하반기 충전소 60개 확대 추진

수소충전소, 수소 구입가 평균 11% 인하…하반기 충전소 60개 확대 추진

기사승인 2021. 06.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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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로고/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상 수소유통전담기관과 함께 12개 수소충전소 대상으로 실시한 ‘수소 공동구매 1단계 시범사업’ 결과와 60개소로 확대 추진할 2단계 계획을 24일 밝혔다.

이달 기준 국내 수소충전소는 총 94기로, 올해 구축 목표치는 누적 기준 총 180기다. 수소유통전담기관은 지난해 7월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법 제34조에 따라 효율적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한국가스공사를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현재 운영중인 수소충전소는 높은 수소 구매단가, 한정된 수소차 보급대수 등으로 운영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연료구입비가 운영적자의 가장 큰 요인으로 수소 구입비용 절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5월 기준 국내 수소차는 총 1만4532대로 승용차 1만4426대, 버스 106대다. 수소충전소 일평균 이용대수는 지난해 기준 평균 38대를 기록했다.

이에 이번 ‘수소 공동구매 시범사업’은 연료비 절감을 위해 수소유통전담기관에서 각 충전소의 수요물량을 모아 충전소를 대신해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등 대량구매 대행을 통해 최대한 낮은 가격에 수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상반기에 실시된 1단계 공동구매는 2개 권역, 12개 충전소가 내년말까지 필요한 구매물량 438톤에 대해 경쟁입찰을 통해 각 권역별 수소공급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제1권역인 수도·중부·강원·호남권 7개소(운영중 1개소, 개소예정 6개소)는 314.7톤, 제2권역인 영남권 5개소(운영중 1개소, 개소예정 4개소)는 123톤이다.

그 결과 시범사업 실시 전 지난 4월 전국 수소충전소의 평균 수소 공급가격(7328원/㎏) 보다 약 11% 인하되는 효과가 있었다. 특히 수소 생산지와 원거리에 위치해 기존 평균가격(8240원/㎏)이 높게 형성된 강원지역 충전소는 이번 공동구매로 21% 가량 저렴하게 수소를 공급받게 됐다.

산업부는 하반기 7월부터 추진하는 공동구매 시범사업의 대상은 60개 충전소로 확대해 보다 많은 충전소가 수소 구입비용 절감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 공동구매 지원이 충전소의 운영여건 개선에 기여해 향후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간투자 확대유인으로 연결되고 종국적으로는 수소차 이용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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