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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타율 3할’ 존재감 키우는 김하성

‘6월 타율 3할’ 존재감 키우는 김하성

기사승인 2021. 06. 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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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gers Padres Baseball <YONHAP NO-3154> (AP)
김하성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김하성(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뜨거운 6월’을 보내고 있다.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 속에서도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다.

김하성은 23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 커쇼에게 홈런을 뽑아낸 첫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앞서 2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선 대타로 출전해 5-5로 맞서던 8회말, 결승 투런포를 터트려 7-5 승리를 이끌었다.

빅리그 입성 3개월 만에 KBO리그에서의 타격감을 되찾고 있다. 아직 완벽한 주전 자원으로 분류되지 못한 탓에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4~5월의 부진을 극복하고 있다. 23일까지 6월 15경기에서 타율 0.321,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7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엔 타율 0.220 1홈런에 그쳤고, 5월에는 타율 0.181로 시즌 타율이 1할 대까지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완벽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그동안 김하성은 2루수·유격수·3루수까지 가능한 내야 멀티 수비력으로 팀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3루수 매니 마차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부상 또는 휴식으로 빠졌을 때 선발 기회를 얻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때에는 경기 중·후반 투수 타석 때 대타로 나선다.

그러나 팀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김하성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때마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격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함께 기쁨을 즐긴다. 최근 타티스 주니어·마차도 등과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는 장면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등판 일정도 정해졌다.

류현진은 27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릴 볼티모어 오리올즈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21일 볼티모어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을 따냈는데, 엿새 만에 다시 승부를 펼친다. 볼티모어를 상대로는 개인 통산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52로 강했다.

류현진과 최근 3차례 연속 같은 날 등판했던 김광현은 나흘만 쉬고서 26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등판한다. 지난 등판에서 투구 수가 적었던 터라 등판 일정을 당겼다. 올 시즌 1승 5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으로,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10번째 도전 만에 시즌 2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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