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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지역 고장난 가전제품, 민·관 합동으로 수리 완료

집중호우지역 고장난 가전제품, 민·관 합동으로 수리 완료

기사승인 2021. 07. 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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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북 익산지역에 가전3사의 방문수리팀이 출동해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제공
#“코로나19로 힘들었는데, 갑작스러운 호우로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침수돼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까 막막했다. 그런 상황에서 가전제품 합동무상 수리팀이 나타나 피해를 입은 가전제품을 신속하게 수리해준 덕분에 힘을 내 영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전북 익산 중앙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의 말이다.

지난 7월 5일부터 8일까지의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에 민·관 ‘합동무상수리팀’이 파견돼 총 360대의 가전제품을 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장마철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전북 익산시, 전남 진도군에 침수피해 가전제품 무상 수리를 위한 ‘합동무상수리팀’을 9일부터 12일까지 운영해 총 360대의 가전제품을 수리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합동무상수리팀’은 행안부와 지자체 행정인력 11명 및 가전 3사(삼성, LG, 위니아)의 전담인력 111명 등 총 122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는 지난 6일 가전 3사와 ‘자연재난 피해 가전제품 무상 수리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무상 수리를 통해 냉장고 152대, 에어컨 83대, 세탁기·건조기 53대 등 침수 피해를 입은 가전제품 360대가 접수돼 수리를 완료했다.

특히 합동무상수리팀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수리 기간을 3주 이상 단축하며 큰 활약을 펼쳤다.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합동무상수리팀은 복구작업 시행 이틀 전부터 파견인력과 장비를 준비하고, 행안부는 지자체와 함께 수리팀 운영을 위한 장소 선정과 기반시설을 적극 지원했다.

이와 같은 사전 준비를 통해 수리 기간을 대폭 단축시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영업 재개를 앞당기고,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도왔다.

이에 더해 합동무상수리팀은 운영이 종료된 이후에도 각 제조사별로 7월 말까지 무상수리기간을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호우로 고장·파손 등 가전제품 피해를 입은 국민은 제조사별 서비스센터에 직접 신청하면 무상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 합동무상 수리팀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만큼, 지자체와 함께 ‘가전제품 무상 수리 지원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가전 3사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합동무상 수리팀이 신속하게 운영돼 피해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려 다행스럽다”면서 “이번 운영 경험을 토대로 가전 3사, 지자체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체계를 발전시켜 태풍·호우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완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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