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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첫 취업까지 평균 10개월…4명중 3명은 월 200만원도 못 받아

청년층 첫 취업까지 평균 10개월…4명중 3명은 월 200만원도 못 받아

기사승인 2021. 07. 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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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연합자료
사진=연합뉴스
청년들이 졸업 후 평균 10개월만에 첫 직장을 구하고, 이들 가운데 4명 중 3명은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첫 일자리를 잡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1개월로 1년 전보다 0.1개월 증가했다.

졸업 후 3개월 내에 일자리를 얻은 청년이 4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3~6개월 미만이 14.1%, 6개월~1년 미만 11.9%, 1~2년 미만 11.7%, 3년 이상 8.2%, 2~3년 미만 6.7% 순이었다.

첫 취업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고졸 이하가 1년 2.2개월로 대졸 이상 7.7개월보다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고졸 이하는 6개월 줄었고 대졸 이상은 5개월 늘었다.

첫 일자리를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6%), 도소매·숙박음식업(29.0%), 광·제조업(16.2%) 순이었다. 남자는 도소매·숙박음식업(30.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8.6%), 광·제조업(23.2%) 순으로 높았고, 여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1.4%), 도소매·숙박음식업(28.1%), 광·제조업(9.8%)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32.7%)가 가장 많았고, 관리자·전문가(22.5%), 사무종사자(21.6%)가 뒤를 이었다.

어렵게 취업에 성공해도 첫 취업자의 73.3%는 월 200만원 미만의 임금를 받았다. 4명 중 3명은 초봉이 200만원을 넘지 않는 것이다.

첫 직장 임금 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이 3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300만원 미만(23.2%), 100만∼150만원 미만(20.0%) 50만∼100만원 미만(11.8%) 순이었다. 50만원 미만 일자리도 4.5%에 달했다.

남녀간 임금 차이는 뚜렷했다. 남자의 경우 200만원 이상이 31.7%에 달했지만 여성은 22.0%에 그쳤다.

한편 2004년 1000만명대였던 청년층 인구는 매년 줄어 올해는 879만9000명까지 하락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3만6000명(-1.5%) 감소한 수치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9.0%로 2.0%포인트 상승했고, 고용률은 44.4%로 2.2%포인트 올랐다.

청년 경제활동인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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