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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대 성큼…상암동서 10월부터 영업용 자율주행차 운행

자율주행차 시대 성큼…상암동서 10월부터 영업용 자율주행차 운행

기사승인 2021. 07. 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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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이르면 10월부터 영업용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제공=서울시
대중교통처럼 시민들이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다양한 영업용 자율주행차 서비스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선보인다. 서울시는 이달 말 민간사업자 모집을 거쳐 이르면 10월부터 상암 일대를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 앱으로 부르는 자율차 이동서비스 등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을 위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및 지원 조례’가 2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조례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위원회’가 다음달 신설된다. 이를 통해 10년 후 자율주행 상용화 비전과 정책을 수립하고, 공공-민간이 협력하는 지속가능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율주행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상운송 면허발급 절차와 면허 발급 전 운행능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세부 안전기준도 마련했다.

시 차원의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책도 포함됐다. 차고지 문제 해결을 위해 시 소유 공공주차장 내에 자율차 전용주차구역이 제공되고, 정류소 표지판 등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부대시설과 결제시스템 구축비용 등도 지원한다.

시는 이번 조례 제정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라는 상징적 의미뿐 아니라, 자율주행차가 시민 누구나 이용하는 필수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촉매제로서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에는 여객운송 뿐 아니라 가구 등 무거운 화물과 마트에서 산 물건들을 집까지 배송하는 ‘자율차 화물운송’ 분야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르면 연내 상암동 일대를 운행하는 모든 자율차의 실시간 운행정보(노선·현재위치·요금 등)를 안내받고 호출·예약·결제까지 가능한 모바일 앱도 민관협업방식으로 출시한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를 앞당기고 서울을 글로벌 기업들이 찾아와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는 미래교통 혁신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자율주행차가 시민 누구나 이용하는 필수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내 자율주행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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