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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다시 머스크 품으로?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재개 가능성 높아”

비트코인, 다시 머스크 품으로?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재개 가능성 높아”

기사승인 2021. 07. 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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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n Musk SolarCity Lawsuit <YONHAP NO-0806> (AP)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CEO)/사진=AP 연합
비트코인 사용을 테슬라 차 구매와 연계해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결제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가 이더리움도 보유하고 있다고 하자 가상화폐 가격은 일제히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 CEO는 가상화폐 콘퍼런스 ‘더 B 워드’ 행사에서 “비트코인 채굴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그간 우려했던 비트코인 채굴의 환경오염 문제가 개선될 기미라고 평가했다. 그는 “환경에 많은 부담을 줬던 대형 석탄 발전소들이 중국 등에서 폐쇄되고 있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 채굴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만약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50%이거나 그 이상이라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생에너지는 가장 저렴한 에너지이지만 하루아침에 (재생에너지로) 바꾸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를 개선하려는 가상화폐 시장의 확고한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테슬라는 그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 채굴에 드는 화석연료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돌연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자신도 비트코인 보유자라고 말하면서 두 달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머스크 CEO는 콘퍼런스에서 “스페이스X, 테슬라 그리고 나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처분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나도 돈을 잃는다.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응원했다. 그는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에 개인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머스크 CEO가 보유한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도지코인, 이더리움 등 세 종류가 됐다.

머스크 CEO가 다시 비트코인을 품는 발언을 하면서 이날 가상화폐 가격은 급반등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22일 오전 10시 2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8.19% 오른 3만2035.1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2.71% 급등한 1987.87달러를 기록했고 도지코인은 11.84% 오른 0.18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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