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해킹 의혹에 휴대전화 번호 교체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해킹 의혹에 휴대전화 번호 교체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기사승인 2021. 07. 23. 09:4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10601502348_2021060108380251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 사진=AP연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면서 해킹 피해 가능성에 대비했다. 앞서 각국 정부가 이스라엘 민간 보안기업 NSO 그룹이 개발한 ‘페가수스’로 스마트폰을 해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텔레비지옹 방송에 따르면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스파이웨어 ‘페가수스’ 해킹 피해 가능성이 제기된 뒤 휴대전화 번호를 교체했다.

아울러 그는 엘리제궁에서 긴급 국가 안보 회의를 소집해 장 카스텍스 총리, 장이브 르드리앙 외교부 장관,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대응책을 논의했다.

가브리엘 아탈 정부 대변인은 프랑스 앵테르 라디오에 나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가디언 등 전 세계 16개 언론사는 각국 정부가 이스라엘 민간 보안기업 NSO 그룹이 개발한 ‘페가수스’로 스마트폰을 해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페가수스는 NSO가 테러범과 중범죄자를 추적하기 위해 10년 전쯤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알려졌다. 40개국 60곳 가량의 정보기관이나 법 집행 기관에 수출한 걸로 파악되고 있다.

언론사들은 공동 취재팀을 꾸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와 프랑스 비영리 단체 ‘포비든 스토리즈’가 입수한 5만 개 이상의 전화번호 목록을 분석한 뒤 이같이 보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