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원포인트건강] 도쿄올림픽 ‘스케이트보드·스포츠클라이밍·태권도’ 몸매관리 효자종목

[원포인트건강] 도쿄올림픽 ‘스케이트보드·스포츠클라이밍·태권도’ 몸매관리 효자종목

기사승인 2021. 07. 23. 10: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원포인트건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도쿄올림픽이 23일 개막했다. 이번 올림픽에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나 스포츠 클라이밍, 태권도 등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드는데 효과적으로 알려져 눈여겨 볼 만하다.

23일 365mc에 따르면 스케이트보드는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도심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직선코스에서 구조물을 활용하는 ‘스트리트’와 사발 모양 공간 속에서 공중동작을 선보이는 ‘파크’ 등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small_조민영대표원장_프로필_인쇄용
스케이트보드는 다이어터가 체중관리를 목적으로 찾는 종목은 아니지만 자연스러운 체중관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조민영<사진> 365mc 천호점 대표원장은 “단순히 보드 위에서 질주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미끄러운 바퀴, 좁은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고 움직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는 과정에서 코어근육과 허벅지·종아리 근육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종목 특성상 발을 차는 동작이 많다보니 허벅지 뒤 햄스트링도 단련된다.

인공 암벽을 오르는 스포츠 클라이밍은 탄탄한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종목. 퇴근 후 실내 인공암벽장을 찾는 사람도 많다. 스포츠 클라이밍 역시 이번 올림픽에서 신설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높이를 겨루는 리드, 과제를 수행하는 볼더링, 속도를 중시하는 스피드 등의 세부종목으로 나뉜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시간당 약 600칼로리를 소모시키고, 벽을 타고 긴장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근력이 길러져 다이어터가 도전해 볼 만 하다. 조 대표원장은 “클라이밍을 하며 움직일 때에는 최소한 3개의 접촉점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몸의 중심 근육인 ‘코어근육’이 강화된다”며 “또 벽에 오래 매달리는 동안 미세 근육을 주로 쓰는 만큼 잔근육을 많이 사용, 보다 탄탄한 라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효자종목 ‘태권도’는 짧은 시간 큰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고 호신용으로도 좋다. 태권도는 힘·지구력을 동시에 필요로 하고, 전신근육을 활용해 빠르게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국기원 태권도연구소는 최근 1985~2019년까지 진행된 국내학술자료 803건을 메타분석한 결과, 태권도 수련이 비만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는 태권도를 주 5일, 12주간 훈련한 결과다. 이 기간 대상자들의 체지방은 약 1.4kg, 체중은 3.1kg 줄었다. 체지방률로 따지면 약 2.9% 감소된 수준이다. 복부둘레도 약 2.8cm 줄었다.

조 대표원장은 “태권도 등 무술 다이어트는 일반적인 유산소운동보다 더 활발하고 역동적인 신체활동을 지향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며 “반복적인 수련을 통해 유산소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무게를 들이지 않고도 전반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효과로 근력 강화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몸매관리와 다이어트에 이들 종목의 운동이 도움 되지만, 식단관리와 함께 병행할 경우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조 대표원장은 “이미 ‘유지어터’라면 모를까, 어느 정도 체중감량이 필요한 다이어터라면 운동과 함께 식이요법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 시립대학교 허먼 폰쳐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량이 어느 정도에 이르면 신체가 대사에 적응하면서 칼로리 연소가 정점에 도달하게 되고, 이후 에너지 소모가 더뎌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조 대표원장은 “운동은 분명히 신체에 탄력을 부여하고 예쁜 라인을 만들도록 돕지만, 체중을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럼에도 운동 위주의 다이어트에 나서는 중이라면 활동을 마친 뒤 허기짐과 야식을 주의해야 보다 빠르게 목표체중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