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디스커버리)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건 관련 전날(22일) 하나은행 이어 23일에는 기업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시아투데이DB
디스커버리자산운용(디스커버리)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날(22일) 하나은행 이어 23일에는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인 기업은행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펀드와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중 이라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기업은행 외에도 하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을 통해 판매됐다. 기업은행은 가장 많은 디스커버리 펀드 상품을 판매한 금융기관이다. 기업은행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각각 3612억원, 3180억원 규모로 팔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 못 한 잔액은 모두 2562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찰은 최근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의 장하원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 하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