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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보다 공유”…렌털 상품 찾는 2030세대

“소유보다 공유”…렌털 상품 찾는 2030세대

기사승인 2021. 07.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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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렌털 시장 규모 40조원
"구독소비·공유경제에 익숙한 MZ세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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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에서 여름철 인기 렌탈 가전 방송을 집중 편성한다./제공=CJ온스타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콕족’이 늘면서 가전·가구 등 인테리어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성비’를 중시하고 소유보다 공유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특성이 렌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에 업계에서도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고가의 가전제품을 목돈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렌털 서비스와 전문 관리 등의 혜택을 강화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경제경영연구소의 조사에서 지난해 국내 렌털시장 규모는 40조원으로 2017년부터 연평균 10% 이상 지속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CJ온스타일에서도 더위가 본격화된 7월을 기점으로 렌털 매출이 증가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CJ온스타일은 지난 1일~21일 3주간 여름 가전을 포함한 전체 렌털 상품 주문금액은 지난달 11일~30일 대비 약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에어컨·얼음 정수기 등 여름철 가전 수요가 높아지며 홈쇼핑 업계에서도 이같은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관련 방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J온스타일은 다가오는 26일 주부터 ‘2021년 최신상 캐리어 에어컨’을 최대 9번까지 방송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28일에는 ‘청호 언택트 얼음 정수기’를 첫 선보이며 30일 모바일라이브 채널에서는 ‘쿠쿠 얼음정수기’ 등을 판매한다.

또한 MZ세대의 이용률이 높은 모바일 쇼핑 채널을 통해서도 판매를 진행한다.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웹페이지에서 ‘원터치렌탈’을 검색해 접속하면 가전·운동기구·명품백·골프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렌탈 구매 조건을 알아볼 수 있다. CJ온스타일 측은 “현재 ‘원터치렌탈’의 이용 고객 중 79%는 2040세대이며 2030 MZ세대 고객 비중도 상승하고 있다”며 “이 주요 고객층 수요에 맞는 명품·레저 등의 상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렌털 상품들은 가전을 넘어 타이어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도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지난 4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렌털 서비스 ‘또로로로서비스 렌털’이 소개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MZ세대를 비롯한 렌털 상품의 수요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계윤희 CJ온스타일 렌탈사업팀 팀장은 “가전제품 소비 증가와 함께 구독소비 및 공유경제에 익숙한 MZ세대의 관심도까지 높아져 렌탈 서비스 이용 인구는 계속 증가세다”라며 “CJ온스타일은 점차 확대되는 렌탈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며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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