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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5월 非중국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위

LG엔솔, 1~5월 非중국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위

기사승인 2021. 07. 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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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조사결과
SK이노·삼성SDI도 '고성장'
캡처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중국 시장 제외)/제공=SNE리서치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지난 1~5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양은 46.2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배 이상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6.4GWh로 2.7배 급증하면서 선두를 달렸다. 2위 파나소닉(12.8GWh)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1위 굳히기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삼성SDI는 106.1% 증가한 4.7GWh를 기록해 전년 동기와 같은 3위를 지켰다. SK이노베이션은 약 2.5배의 고성장세로 다시 근소한 차이로 중국의 CATL을 밀어내고 4위에 복귀했다. CATL은 5위로 밀리긴 했지만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 수출 물량)를 필두로 푸조 e-2008, 오펠(복스홀) 코르사 등의 순수전기차 판매가 급증한 데에 힘입어 4배가 넘는 급성장을 이뤄냈다. 주요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폭스바겐 ID.3 및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급증이 고성장세를 견인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포드 쿠가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BEV와 현대 코나 BEV,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급성장세를 이어나갔다.

SNE리서치는 “한국계 3사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놓았지만 CATL이 갈수록 부상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국내 업계에서 어떻게 활로를 개척해 나갈 지가 주요 관심사”라고 분석했다.

한편, 5월 배터리 사용량은 11.1GWh로 전년 동월 대비 3.5배 늘어났다. LG에너지솔루션이 4.7배에 육박하는 성장률로 1위를 점유했으며,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도 세 자릿수 성장세를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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