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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외국민 범죄 피해 9000명 넘었다…중국서 최다

지난해 재외국민 범죄 피해 9000명 넘었다…중국서 최다

기사승인 2021. 08. 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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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외교부·재외공관, 국민 안전에 각별한 주의 요구
해외범죄 피해자 구조금 법안 통과로 재외국민 안전 도움되길"
태영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이병화 기자photolbh@
지난해 범죄 피해를 입은 재외국민이 90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중남미와 미국, 필리핀 순으로 건수가 많았다.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갑)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도 재외국민 사건 사고 통계’에 따르면, 살인·강도 등 범죄로 인한 피해를 본 재외국민은 9113명이었다.

중국에서 범죄 피해를 입은 재외국민은 823명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위난사고 304건과 분실 1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 피해가 70건으로 모든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절도 12건, 강간 강제추행 피해 5건, 납치 감금 피해 5건이었다.

중남미에서는 총 796명이 피해를 입었다. 위난사고가 484건으로 가장 많았다. 10명이 강도를, 37명이 절도를 당했으며, 1명이 살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 피해는 9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미국에서는 총 739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는데, 분실이 2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피해 63명, 폭행상해 30명, 사기 피해도 26명 있었다. 행방불명은 97명이었다.

필리핀에서는 분실이 3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난 사고 146명, 강도와 절도 피해자가 각각 8명과 39명 있었다. 납치 감금 피해도 7명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에서는 총 279명의 피해자가 있었으며, 분실이 143건, 행방불명 38건, 폭행상해 9건이었다.

태영호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활동 재외국민 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만 9000명 넘는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외교부와 재외공관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최근 발의된 해외범죄피해자에 대한 구조금 법안(한국국제교류재단법안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범죄 피해를 입은 국민을 보살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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