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가상으로 만나는 한국’…MZ세대 겨냥한 여행 이벤트 눈길

‘가상으로 만나는 한국’…MZ세대 겨냥한 여행 이벤트 눈길

기사승인 2021. 08. 04. 13:1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관광공사, 포스트코로나 대비 이색 관광 진행
홍콩서 전시·체험 이벤트도…6만명 방문 예상
한국관광공사
일본 관람객들이 후쿠오카 텐진에 마련된 한국문화 체험공간 ‘터치더케이(Touch the K)’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를 겨냥하고 나섰다. 디지털 세대에 익숙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가상 여행을 비롯해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로 한국 방문 욕구를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다.

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달 28일 일본 중·고등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상 한국수학여행을 실시했다. 폐산업시설을 생태·문화활동 공간으로 재생해 지속가능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문화비축기지(서울 마포구)를 생중계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과 환경, 역사, 문화, 한류, 평화 등 새로운 한국관광의 매력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수학여행에 참여한 일부 학생들은 한국의 색다른 면을 발견했다며, 방문 의사가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를 고려해 일본 MZ세대의 새롭고 다양한 관심사에 착안해 한류 및 웹툰 등 다양한 뉴노멀 시대 맞춤형 사업을 지난 7월 말부터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호응도가 높다고 판단한 공사는 오는 11일 와이어공장을 리모델링한 부산 대표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 가상 한국수학여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후쿠오카 번화가인 텐진에 문을 연 한국문화 체험공간 ‘터치더케이(Touch the K)’도 일본 M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터치더케이는 서울의 핫 플레이스에 온 듯한 분위기를 주는 공간이다. 다양한 포토존과 한국 화장품, 전통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한국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관광존 등이 마련됐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웹툰’을 활용한 홍보도 진행 중이다. 공사에서 운영하는 일본인 한국관광 서포터즈 ‘칸타비’ 인스타그램 등에서 매주 수요일 연재되는 웹툰 ‘SARANGXSHIBUTA 진짜 좋아해, 다카라코리아(그러니까 한국)’에서는 일본인 한국 유학생 ‘사랑이’와 반려돼지 ‘시부타’가 한국에서 경험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달 중순부터는 5개 한국관광 거점도시(부산·안동·강릉·목포·전주)도 배경으로 등장, 각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만화로 소개할 계획이다.

김용재 공사 동북아팀장은 “일본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한류 및 한국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광 콘텐츠 등을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조기회복을 위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사는 지난달 23일부터 한 달간 홍콩 시내 대형 쇼핑몰인 ‘니나몰(Nina Mall)’에서 홍콩지사와 제주관광공사, 아시아나항공이 함께 한국관광 전시·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제주에 있는 척’이라는 가상 한국여행 캠페인이다. 방문객들은 아시아나항공 모의 비행기에 탑승해 제주국제공항 이륙 후 한라산 비행 체험도 할 수 있고,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제주 올레길과 쇠소깍 등 제주 관광지 여행 등을 즐길 수 있다. 공사는 행사 기간 중 약 6만명 이상이 체험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