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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철강업계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국가차원 지원 필요”

대한상의·철강업계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국가차원 지원 필요”

기사승인 2021. 08. 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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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정부가 5일 내놓은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관련, 경제계 및 관련 업계는 향후 정부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며 기업들도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업종별·규모별로 기업이 맞닥뜨린 상황과 여건이 달라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표된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정부 부처와 전문가 중심으로 논의한 결과물이므로 앞으로의 의견수렴 및 논의과정에서 기업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길 기대한다”면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탄소감축 기술개발에 힘쓰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연적으로 막대한 온실가스를 발생시키고 있는 철강업계의 반응도 눈에 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철강업계는 그린철강위를 출범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하기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등 탄소중립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철강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이 상용화되도록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 집중이 필요하며, 수소환원제철이 상용화되더라도 그린수소 공급과 재생에너지 등 그린전력 공급에 대한 국가 차원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고 고로의 전기로 전환은 여러 시나리오 중의 하나일 뿐”이라며 “철강업체의 입장에서는 철강기술뿐만아니라 다양한 탄소중립 관련 기술 개발 변화 추이를 보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국무조정실 2050탄소중립위원회는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이 실현됐을 때의 미래상과 부문별 전환과정을 전망하는 시나리오 초안을 이날 발표했다. 해당 시나리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82.9~100%까지 감축하는 내용이다. 주요 감축 수단으로 철강업 고로 전체의 전기로 전환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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