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배 외교부 차관보가 1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6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무차관보 회의에 참석했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국으로 구성된 유럽 내 지역 협의체다.
여 차관보는 이들 국가에 투자 중인 한국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이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정책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과 적극 소통하는 한편 EU 집행위가 진행 중인 보조금 심층조사와 관련해 한국 기업이 약속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각국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고 18일 외교부가 밝혔다.
또 여 차관보는 이들 국가에 국제백신연구소(IVI) 가입 검토를 요청했다. 감염성 질병 대응을 위한 백신의 연구개발 및 개도국 보급을 위해 설립된 국제백신연구소는 한국이 본부를 유치한 최초의 국제기구다.
여 차관보는 15~17일 부다페스트 방문 기간 오르쇼여 퍼처이토마쉬 헝가리 외교차관, 이슈트반 벌로그 정무차관보과 면담을 하고, 도로텨 마르톤피너지 투자정책 담당 차관보와 오찬을 했다.
여 차관보는 또 지난 2019년 일어난 헝가리 선박사고의 사망자를 위한 추모공간도 찾아 헌화했다. 여 차관보는 현지의 사고 관련 사법 절차가 공정하고 조속히 진행되도록 헝가리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