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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22일 미국행…“文정부 대북정책 폐기 수순 가야”

이준석, 22일 미국행…“文정부 대북정책 폐기 수순 가야”

기사승인 2021. 09. 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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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8·19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서 민주당에 열세
李, 재외국민 간담회 개최…"외연 넓혀야 정권교체 가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방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방미단이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위해 나서고 있다./송의주 기자songuijoo@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이 대표는 4박6일 동안 미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대북·대미 정책을 알리는 한편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현지 동포들의 재외국민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문재인정부의 대북 정책에 경종을 울렸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정부의 대북 정책은 초기 3~4년간 방향성에서 상당한 오류를 노정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재선에 실패하며 지금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한미 간에 생겼다”며 “미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문재인정부가 진행했던 대북 정책이 상당히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선 “임기 말에 새로운 제안을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잘 마무리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방미 기간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미 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난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강화 △비핵화 행동 없을 시 강력한 대북제재 시행 등 당의 외교 정책을 설명한다.

이 대표의 이번 방미 목적은 당의 외교 역량을 보여주며 수권정당의 면모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열세인 재외국민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그간 국민의힘 계열 보수정당은 재외국민 투표에서 약세를 보였다.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승리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재외국민 유효투표 중 42.8%를 얻는 데 그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56.7%)보다 13.9%포인트 뒤쳐졌다. 19대 대선에선 문 대통령이 재외국민 유효투표 중 59.0%를 획득했다. 전체 유권자 대상 득표율(41.08%)보다 17%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내년 대선은 1~2%포인트 차이 박빙 승부가 예상됨에 따라 재외국민 표심을 잡기 위한 당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은 그동안 재외국민 교류에 적극적인 반면 우리 당은 활동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워싱턴·뉴욕·로스앤젤레스(LA) 등을 돌며 유학생 등 재외국민과의 간담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에는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석기 당 재외동포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조태용·태영호 의원,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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