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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환매중단’ 하나은행 수사 착수

경찰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환매중단’ 하나은행 수사 착수

기사승인 2021. 09. 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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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금수대에 배당…고발인·피고발인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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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펀드 판매사인 하나은행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아시아투데이DB
서울경찰청은 시민단체 등이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고발한 사건에 대해 펀드 판매사인 하나은행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추석 연휴 전인 지난 14일 하나은행 등이 고발된 사건을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는 하나은행이 지난 2017~2019년 동안 판매한 펀드로 이탈리아의 병원들이 지역 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앞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 연대·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는 지난 9일 헬스케어 펀드 판매사 하나은행과 자산운용사 7곳, 총수익스와프(TRS) 증권사 3곳과 해당 기업 임직원들을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판매사인 하나은행이 상품 판매 과정에서 사실과 다르게 설명해 막대한 재산상 손해를 입혔고 관련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도 펀드 부실을 인지하고 있던 정황이 있어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융정의연대에 따르면 2019년 말부터 상환 연기나 조기상환 실패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은 1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7월 펀드를 사기 판매했다며 하나은행 등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이 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현지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하나은행에서 대량판매가 이뤄졌고 지난해부터 환매가 중단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남부지검에 접수된 고발 내용과 이 사건 고발이 피의자·혐의 등의 중첩 여부를 파악 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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