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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더 타임스 “시진핑, 다음달 기후변화 총회 불참”

英 더 타임스 “시진핑, 다음달 기후변화 총회 불참”

기사승인 2021. 10. 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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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China Vaccines <YONHAP NO-3901> (AP)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P 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영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외교관들에게서 시 주석이 글래스고 기후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 소식통은 “시 주석이 기후총회에 나타나지 않을 것은 분명하고, 존슨 총리 역시 그런 말을 들었다”면서 “중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새로운 약속을 가지고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면서 “중국이 새로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우리는 1.5도 제한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타임스는 중국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발표하지 않거나 화석 연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지 않는다면 지구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기준으로 섭씨 1.5도까지 제한하는 합의를 지키는 게 무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총회 주최측은 시 주석의 불참이 에너지 공급난 속에 중국이 기후변화 목표 설정을 거부하는 전조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 중 하나인 중국은 글로벌 합의 도출의 핵심적 역할로 꼽힌다. 중국은 2019년 기준 전 세계 온실가스의 27%를 내뿜었으며 배출량 2위인 미국(11%)의 약 2.5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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