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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대패 삼겹살’ 전성시대…삼결살도 두껍거나 얇아야 잘 팔린다

‘두툼·대패 삼겹살’ 전성시대…삼결살도 두껍거나 얇아야 잘 팔린다

기사승인 2021. 10. 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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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매출 64~95% ↑"
이마트 삼겹살 구매컷 01
15일 이마트 성수점 정육 매장에서 고객이 삼겹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이마트
‘국민 고기’ 삼겹살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보다 세분화되고 있다. 최근의 삼겹살은 두꺼운 상품 혹은 매우 얇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3~9월 ‘두툼삼겹살’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3.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삼겹살 전체 매출 신장률 15.3%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마트는 지난해 3월 에어프라이어의 대중화에 가능성을 두고 두툼삼겹살을 출시했다. 일반 삼겹살의 두께는 약 8㎜지만, 두툼삼겹살은 25㎜에 달한다.

덕분에 식감이 우수하고 가정용 프라이팬이나 그릴보다는 직화 및 석쇠에 굽기 좋은 특징을 지니고 있어 캠핑 및 야외활동에서 인기가 좋다.

두꺼운 삼겹살의 인기는 ‘칼집삼겹살’ 사례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칼집삼겹살은 약 15㎜의 두께로 9㎜간격으로 4㎜ 깊이 칼집을 넣은 상품이다. 지난해 23.6%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 9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늘었다.

정 반대로 2㎜ 내외의 얇은 ‘대패삼겹살’, 지방 함량을 낮춘 ‘슬림삼겹살’의 수요도 증가 중이다.

올 1~9월 이마트 대패삼겹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94.5%나 상승했다. 대패삼겹살은 집에서도 구워 먹을 수 있는 데다 얇은 두께 덕분에 김치찌개에 넣어 먹거나 두루치기를 해먹기에 적당하다. 이마트의 슬림삼겹살은 출시 반 년 만에 누계 매출액 30억원을 돌파했다.

임승현 이마트 돈육 바이어는 “점점 다양해지고 세분화되는 고객 요구를 맞추기 위해, 고객의 구매 트렌드 및 매출 데이터를 세밀하게 조사·분석해서 상품운영에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맛과 취향에 맞춘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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