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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백현지구, 대장동 판박이…이재명 측근 특혜 몰아주기 정황”

유승민 “백현지구, 대장동 판박이…이재명 측근 특혜 몰아주기 정황”

기사승인 2021. 10. 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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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당사자로 안태준 성남산업진흥원 전 이사 지목
이재명이 2013년 안 이사 임명…민주당 보좌관 출신
안 이사, 백현지구 호텔 건설 협력사 등기이사로 재직
"수의계약 과정, 이재명 개입여부 등 수사해야"
유승민
유승민 전 의원./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8일 성남시의 백현지구 호텔 개발 사업이 “대장동 사업과 판박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측근에게 특혜를 몰아줬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백현지구 역시 대장동과 유사한 방식으로 측근에게 특혜를 몰아준 정황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백현지구 호텔사업 특혜 의혹의 당사자로 안태준 성남산업진흥원 전 이사를 지목했다. 유 전 의원은 “안태준 이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3년 임명한 자로서 민주당 문학진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라며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태준 전 이사가 성남산업진흥원에 임명된 이후 성남시는 백현지구 시유지에 호텔개발에 대한 연구용역 및 호텔사업 시행을 각각 A사와 B사에 수의계약으로 맡겼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이 두 회사는 이름만 다를 뿐 등기 이사 대부분이 동일 인물이고 소재지 주소도 같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문제는 성남시가 이 기업들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당시 안 이사가 B사의 협력사인 C사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하필 성남시의 산하기관 등기이사로 재직한 시기와 시청에서 주도하는 호텔 건설 협력사의 등기이사 시기가 맞물리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따르면 A사, B사는 대장동 사업에서의 화천대유, 천하동인과 같은 기능을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심지어 안 이사는 2019년 8월에 경기주택도시공사 북부본부장으로 취임했는데 이 시기도 해당 부동산 개발 협력사의 근무 기간이 겹친다”며 “안 이사가 C사에서 이사로 재직한 시기는 2020년 1월까지였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수사당국은 성남시에서 이뤄진 납득하기 어려운 수의계약 과정, 시행사 선정과정, 이재명 지사와 안태준 이사의 개입 여부, 개발과정에서의 뇌물 수수 여부 등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문재인 정부가 이 사건 역시 늑장 대응으로 관계자들이 해외로 도피하거나 증거인멸을 하도록 방치한다면 국민들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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