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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국제유가… 조선 3사, 선박 받고 해양플랜트로 날개 단다

치솟는 국제유가… 조선 3사, 선박 받고 해양플랜트로 날개 단다

기사승인 2021. 10. 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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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80달러대 돌파… 7년 만에 최고치
일각선 "연말 100달러 돌파 가능성도"
조선3사 수주 목표치 이미 초과… 수익성 개선 속도
대우조선해양 플랜트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제공=대우조선해양
국제유가가 80달러를 돌파하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해양플랜트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조선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이미 올해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가운데 실적 개선세에 날개를 달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잇고 있다. 19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각각 82.44달러, 85.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겨울을 앞두고 중국의 에너지 공급 부족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 오름세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지난 8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띄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연말에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가능성을 내놓고 있다. 유가가 치솟으면서 조선 3사는 해양플랜트 시장 회복세에 집중하고 있다.

해양플랜트는 바다 위에서 원유와 가스를 시추하거나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시설로 건당 계약금액이 조 단위에 달한다. 통상 해양플랜트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웃돌 때 발주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유가가 올라야 채산성이 높아져 사업 수익성이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들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해양플랜트 수주가 되살아나는 추세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에만 해양플랜트 각각 3기, 2기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선 한국조선해양은 1월 미얀마 슈웨 가스 승압 플랫폼(5000억원)을, 5월에는 브라질 부지오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8500억원)를 수주했다. 이어 8월에는 미국소재 원유개발업체와 6600억원 규모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 1기 건조계약까지 맺었다.

대우조선해양 또한 6월 1조1000억원 규모의 FPSO를 수주한데 이어, 7월에는 7253억원 규모의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한 해에 복수의 해양설비 수주에 성공한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삼성중공업 또한 지난 6월 미인도 드릴십 1척에 대한 용선계약에 성공했다. 해당 계약에는 2022년까지 드릴십을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매각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국내 조선3사 모두 올해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가운데 해양플랜트 발주가 추가로 이뤄지면 실적 개선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현재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치를 각각 133%, 111%, 113%씩 초과 달성했다. 조선 3사가 나란히 수주 목표를 초과한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아울러 카타르 LNG선 발주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점쳐지는데다 선박 가격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아직 변수가 많긴 하지만 유가가 예전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 되면 해양플랜트 시황에도 온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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