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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등장 녹취록 논란…尹캠프 “불개입 증명됐다”, 조성은 “이름 나오자 억지”

‘윤석열’ 등장 녹취록 논란…尹캠프 “불개입 증명됐다”, 조성은 “이름 나오자 억지”

기사승인 2021. 10. 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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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4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기상청 종합국정감사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이병화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측은 20일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 간의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이 해당 의혹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에서 전날 MBC PD수첩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과 관련해 “전문을 보니 그동안 조성은과 여권의 의혹 제기가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PD수첩이 녹취록에 ‘윤석열’이 3번 등장하는 것을 두고 윤 전 총장이 이번 의혹에 관여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왜곡·과장 보도로 짜깁기·편파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녹취록 중 김 의원이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고 한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권 의원은 “김 의원이 자신이 대검을 찾아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자신은 안 가겠다는 취지로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해당 부분에 대해 “검찰에서 시빗거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그런 것을 차단했으면 좋겠다는 맥락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고발장을 검찰이 전달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기억하는 바에 의하면 검찰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파일을 갖고 있는 곳은 공수처밖에 없다”며 녹취록 유출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PD수첩은 일주일 전에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했고, 취재 요청 공문에도 그렇게 적혀있었다”며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 씨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나와 “녹취록에 윤석열 이름이 없다고 목숨을 걸었던 곳은 윤석열 캠프였다”며 “예상했던 반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조 씨는 이달 초 해당 통화에 ‘윤석열’이 등장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윤 전 총장 캠프가 강하게 반발한 점을 거론하며 “나온 게 확인되니까 부인할 수 있는 내용은 ‘이것밖에 없다’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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