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북동쪽 해상서 어선 전복 9명 실종

기사승인 2021. 10.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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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공동 구조작업 진행 중
해경 대형함정 급파... 기상 및 야간으로 인해 수색 어려움 예상
김 총리, 가용한 모든 채널 활용해 수색 임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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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동도 야간 전경. /조준호 기자
경북 울릉군 독도 북동쪽 해상에서 선원 9명이 탑승한 국내 어선이 전복돼 한일 양국에서 수색을 하고 있다.

20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4분쯤 독도 북동쪽 168㎞ 해상에서 홍게 통발 조업어선인 A(72톤급)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일본 8관구로부터 접수했다.

사고가 난 해역은 한국과 일본 중간수역인 대화퇴 해역으로 A호에는 한국인 선원 3명과 외국인 선원 6명이 승선했고, 16일 경북 후포항을 출항해 23일 입항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해경은 사고소식을 접하고 즉시 대형 함정 2척과 항공기 등을 현장으로 급파했지만, 함정 2척은 기상 악화로 아직 현장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5~ 5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야간에 도착해도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장에선 해군 항공기 1대와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 1대, 함정 1척이 수색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인근 지자체와 소방, 해군 등 유관기관에 구조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정부도 선박 전복 어선 구조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사고소식을 접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해양수산부장관과 국방부장관, 해양경찰청장은 가용한 모든 함정, 항공기 및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을 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구조대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외교부장관은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이 인명구조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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