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어선 전복’ 선원 9명 중 중국인 2명 구조·1명 사망

해군함정, 헬기, 항공기, 민간어선, 관공선, 일본해상보안청 함정 실종자 수색 중

사고해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오전 9시 30분께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후송 중이다. /조준호 기자

독도 북동쪽 168km 떨어진 한일 중간수역에서 전복된 후포선적 제11일진호 호(72톤)를 동해해경이 야간 수색한 끝에 중국인 선원 2명을 구조하고 조타실에서 사망자 1명을 발견했다.

21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전복된 해상 인근 해상을 수색과 함께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사고 선박 내에 잠수사 14명을 투입해 선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수색 중 7시 21분께 전복된 해상 인근에서 표류 중인 중국인 선원 2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헬기를 이용, 9시 30분께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이송했다. 헬기에는 다른 민간어선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1명도 포함 총 3명이 이송됐다.

구조된 중국인 A(30)씨와 B(45)씨는 특별한 외상없이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함께 후송된 C씨는 구조활동 중 로프절단 사고로 인해 안면골절 등의 부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 11시7분께 대구 경북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됐다.

전복된 어선 항공 촬영. 제공=동해해경

해경은 선체 수색 중 조타실에서 발견한 사망자 1명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해경은 사고 해상에 3007함과 1003함을 추가적으로 급파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총 4척과 헬기 3대, 항공기 2대, 민간 어선 2척, 관공선 2척, 일본해상보안청 함정 1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사고난 후포 선적 제11일진호(72톤급) 전복 사고는 20일 오후 2시 24분께 독도 북동쪽 약 168㎞ 공해상에서 확인됐다.

사고 선박에는 중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외국인 6명과 선장 박모(62·포항시)씨, 선원 김모(54·문경시)씨와 안모(65·울진군)씨 등 한국인 3명 등 총 9명이 탑승한 것으로 해경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