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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란에도 年50% 성장 약속’ 날개 단 테슬라…전기차 외 사업도 1조 매출

‘반도체 대란에도 年50% 성장 약속’ 날개 단 테슬라…전기차 외 사업도 1조 매출

기사승인 2021. 10. 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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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로이터연합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에게는 세계 반도체 칩 대란도 ‘남의 나라’ 얘기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순이익 10억달러(약 1조1760억원)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테슬라는 안주하지 않고 사업 영역을 에너지 저장 부문으로 넓히며 당분간 질주를 지속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3분기 실적 결과 순이익은 16억2000만달러(1조90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3억3100만달러) 대비 5배가량 폭증한 액수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테슬라 분기 순익이 10억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 2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 같은 성과를 놓고 “자동차 사업에서 30.5%, 전체적으로 26.6%의 매출 총액이 개선된 데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137억6000만달러(16조1680억원)에 달했다. 작년 동기(87억7000만달러)와 비교했을 때 57%나 증가했고 레피니티브 집계 기준 월가 예상치인 136억3000만달러(16조153억원)를 웃돌았다.

테슬라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칩 공급난을 겪는 와중에 기록적인 실적을 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반도체 부족 사태를 헤쳐 나가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측은 “반도체 부족, 항만 혼잡, 정전 등 다양한 난제가 공장을 전속력으로 가동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차량 인도 부문에서 연평균 50%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슬라의 수익은 전기차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테슬라는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 제품을 결합한 에너지 사업에서 8억600만달러(약 9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CNBC는 알렸다.

이밖에 테슬라는 차량 유지·수리, 자동차 보험, 테슬라 브랜드 상품 판매 등을 포함한 서비스 및 기타 수익 8억9400만달러도 창출했다고 과거 재무보고에서 밝힌 바 있다. CNBC는 “에너지 및 스토리지 사업의 경우 3분기 수익이 지난 5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다만 옥에 티는 또 하나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사이버트럭 생산 시작일이 이번에도 언급되지 않은 점이다. 라이벌로 급부상한 리비안과 포드가 각각 강력한 전기픽업트럭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는 것과 대비된다. 테슬라는 2019년 처음 사이버트럭 테스트모델을 공개했으나 올해 안으로 나올 예정이던 차량은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에 놓여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3분기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해 5100만달러(약 600억원)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구조조정 및 기타’ 비용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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