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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혼 관계 中 피아니스트 리윈디 성매매 망신

사실혼 관계 中 피아니스트 리윈디 성매매 망신

기사승인 2021. 10. 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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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은 솜방망이, 그러나 사실혼 처와 관계 정리 불가피
중국의 대표적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리윈디(李雲迪·39)가 최근 성매매 혐의로 구류 처분되는 망신을 당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인생을 망쳤다고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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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혐의로 행정구류 처분을 받은 중국의 유명 피아니스트 리윈디./제공=CNS.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공안은 주민 신고를 받고 관내 한 주택 단지에서 성매매를 한 남성과 여성 한 명씩을 붙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놀랍게도 성매수 남성은 리윈디였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공안 조사에서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다는 사실이었다. 공안은 즉각 그에게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다.

행정구류는 공안이 비교적 가벼운 위법 사항을 처벌하기 위해 법원이나 검찰과 피의자를 단기간 구금하는 처벌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는 형사처벌은 일단 피했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쇼팽 콩쿠르에서 18세의 어린 나이로 사상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명성에는 금이 가게 됐다. 더불어 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성 톈페이(33)와는 관계를 정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미 컬럼비아대 석사 출신의 재원으로 곧 정식으로 그와 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그로서는 졸지에 망신은 망신대로 당하고 반려자까지 잃게 됐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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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윈디와 그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톈페이./제공=CNS.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앞으로 적어도 중국 내에서는 공식 활동을 금지당하는 횡액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방송, 연예 당국이 최근 적극 추진하는 ‘홍색 정풍 운동’ 캠페인에 저촉되는 부적절한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의 연중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춘제(春節·구정) 특집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 춘제롄환완후이(春節聯歡晩會)에 다섯 번이나 출연할 정도로 중국인들에게서 큰 사랑을 받은 반 연예인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프로그램은 말할 것도 없고 공식 행사에도 진짜 얼굴을 내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순간의 욕망을 이기지 못한 대가는 그야말로 혹독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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