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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정희 묘역 참배…이준석 “당 선관위에 ‘전통적 방법’ 선택 주문”

野, 박정희 묘역 참배…이준석 “당 선관위에 ‘전통적 방법’ 선택 주문”

기사승인 2021. 10. 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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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대권주자 박정희 기일 맞아 합동 참배
현충탑 참배 마친 野 지도부·대권주자 3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지도부와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대권주자들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기일을 맞아 묘역을 합동 참배했다.

이들은 2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과 고인의 묘역에 헌화·분향했다.

참배에는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단을 비롯해 당 대권주자인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참석했다. 윤석열 후보는 오전 오후에 별도로 묘역을 참배할 계획이다.

이날 이 대표는 방명록에 ‘바르게 정치하겠습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고 쓴 뒤 묘역을 향해 참배했다.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42년이 지나서 참배를 왔다”며 “산업화 발전에 헌신하신 박 전 대통령을 기리는 저희의 전통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에선 적어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다른 의견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당원 하나 할 것 없이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10·26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저는 시청 앞에서 운구 차량이 지나가는 걸 봤다”며 “당시 대부분의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울고 있었다. 참 비극적인 사건이었다”고 회고했다.

유 후보는 “10·26 당시 수도경비사령부에 현역병으로 있었다”며 “우리 현대사의 굴곡이었고, 가난과 보릿고개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해방시킨 그 공로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경제가 지난 30년 동안 계속 추락해왔기 때문에 다음 정부가 해야될 가장 큰 일은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시키는 것 그것 하나라고 생각하고 경선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 같은 혁신가라면 국가 비전과 국민들에게 희망의 열쇠를 무엇을 줘야 할지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며 “60년대생 정치인의 가장 앞장 서 있는 입장에서 더욱 분발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당 경선 룰’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경선룰에 대해서 극도로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는데, 최근 논란이 지속되고 당원 간 분열이 있는 것 같다”며 “A안과 B안이 충돌하면 선의에 따라 보통 C안을 꺼내들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됐을 때 전례가 없는 안이 나오면 나중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당 역사와 전통에 있었던 방법들 중에서 선택해 달라는 정도의 주문을 선관위원들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경선 룰을) 상식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본다”며 “그게 말이 안 되는 것이, 당원 투표는 한 번 하는데 여론조사 투표는 네 번 하느냐. 상식적으로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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