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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자문위 “5~11세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위험보다 이익 크다”

美 FDA 자문위 “5~11세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위험보다 이익 크다”

기사승인 2021. 10. 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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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외부 자문기구가 5~11세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사진=AFP 연합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외부 자문기구가 5~11세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FDA가 최종적으로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 처음으로 해당 연령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표결을 열어 17명 찬성, 1명 기권으로 5~11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자문위는 이 연령대 어린이들에게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의 이익이 위험을 능가한다고 판단했다.

FDA는 자문위의 판단에 따라 수일 내에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면 이르면 내달 초부터 미국에서 이 연령대 어린이들도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당국은 그동안 사각지대로 남아있었던 약 2800만명의 5~11세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면역 수준이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11세 어린이는 미국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약 9%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소아과 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 6주동안 어린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건수는 110만건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행정부는 FDA와 CDC의 승인을 받는 대로 최대한 빨리 백신을 분배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미국의 5~11세 어린이 2800만명을 모두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정식 승인되지 않은 신개발 백신을 어린 자녀에게 맞히기 꺼리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3분의 1은 백신이 승인되면 바로 맞히겠다고 답했지만 다른 3분의 1은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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