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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매출 18조7867억 ‘역대 최대’…영업익은 축소(종합)

LG전자 3분기 매출 18조7867억 ‘역대 최대’…영업익은 축소(종합)

기사승인 2021. 10. 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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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LG전자
LG전자가 3분기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18조원을 돌파했다.

맞춤형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국내 호조, 유럽·북미 지역 매출 두 자릿수 성장 등으로 가전사업이 처음으로 매출 7조원을 넘긴 덕분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국 GM 전기차 배터리 리콜 충당금을 반영하며 전년 동기의 절반으로 축소됐다.

◇가전 매출 7조 돌파…“사상 최대”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8조 7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의 분기 매출액이 18조원을 넘어선건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5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줄었다.

LG전자의 역대급 분기 매출의 일등공신은 가전이다.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7조 61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4.7% 늘었다.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며, 단일 사업본부의 분기 매출액이 7조 원을 넘은 건 H&A사업본부가 처음이다.

특히 북미, 유럽, 중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고 LG전자는 밝혔다.

또 위생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면서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더해져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5054억원으로 전년 동기(6555억원)보다 22.89% 줄었다.

◇올래드 출하 2배로 증가…TV 매출 4분기 연속 4조원대
TV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은 4조 18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83억원으로 전년 동기(3167억원)보다 34.22% 줄었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나노셀 TV도 선전했다고 전했다. 특히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규모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전장 사업 3분기 턴어라운드 실패
VS사업본부는 3분기매출액 1조 7354억원, 영업손실 53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지만, GM 볼트 리콜 충당금 약 4800억원을 반영하며 손실이 났다.

LG전자는 “LG전자 전장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집중하고 건전한 수익성 기반의 수주를 확대하며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티어1(Tier 1)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설립한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북미· 유럽 등 완성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모니터 등을 기업에 대량으로 공급하는 BS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액은 1조 68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9%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 123억원을 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지만, 반도체 수급 이슈와 더불어 LCD 패널, 웨이퍼와 같은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물류비가 인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었다고 LG측은 전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해 지배력 강화”
LG전자는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공급망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전장사업, B2B사업, 인공지능, 신사업 등은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생활가전 시장은 연말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이 원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H&A사업본부는 업계 1위 위상과 차별화된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또 현지화 전략도 강화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수익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글로벌 TV 수요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LG전자는 전망했다.

연말 성수기에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원가절감에 집중하고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려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VS사업본부는 대외환경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공급망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에 집중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BS사업본부는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운영을 최적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LG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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