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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부족함 인정... 변화·혁신 이룰 것”

이재명 “대장동 부족함 인정... 변화·혁신 이룰 것”

기사승인 2021. 11. 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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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관련 "'책임없다' 말한 것 잘못"
"깊이 성찰·반성... 우리 스스로 인정해야"
청년들의 걱정인형 받아 든 이재명<YONHAP NO-211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국민 선대위·청년과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 대전환’에서 취준생, 워킹맘, 신혼부부, 청년 창업자의 걱정인형을 받아 들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자신의 태도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고 앞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국민선대위, 청년과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180석 거대 의석에 걸었던 우리 국민의 변화와 새로움에 대한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은 우리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70% 환수했다’, ‘다른 단체장이 못 하던 것을 했다’ 등 사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만 주장했을 뿐 ‘왜 다 환수하지 못했냐’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 ‘나는 책임이 없다’라고 말한 것 자체가 잘못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항과 방해조차 넘어서 국민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켰어야 한다”며 “부족했던 것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민생 개혁을 다짐하며 ‘95세 어르신’의 사례를 언급하다 울컥하기도 했다. 그는 “95세 어르신이 시장 바닥에 쭈그리고 앉으셔서 머리도 다듬지 못하고 5000원어치 토란 팔아보겠다고 애쓰시는 모습을 봤다”며 “저를 끌어안고 우시는 분도 있었다. ‘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 좀 살 수 있게 해달라’ 그런 분들의 눈물을 제가 가슴으로 받아안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땅의 약자들과 그분들의 아픔을 개선하도록 일분일초 작은 권한까지도 최대한 잘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취업 준비생과 워킹맘, 신혼부부, 청년 창업자 등 청년 네 명이 이 후보에게 2030 세대의 고충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후보는 청년들과 간담회를 나누면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메모를 하는 등 적극 경청하는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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