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기부, 올해 2.3조 규모 글로벌펀드 조성

중기부, 올해 2.3조 규모 글로벌펀드 조성

기사승인 2021. 11. 29. 12: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번 제2차 해외 벤처캐피탈(VC) 출자사업으로 약 1조 규모 10개 글로벌펀드 선정
2013년 이후 작년까지 약 3.7조 글로벌펀드 운용 중으로 지금까지 국내 벤처스타트업 380개사에 총8천억 투자
2
해외VC 글로벌펀드 인포그래픽./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2021년 제2차 해외벤처캐피털(VC) 글로벌펀드(글로벌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10개 글로벌펀드 선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글로벌펀드는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해외 벤처캐피털이 운용하면서 국내외에 투자하는 펀드다.

선정된 글로벌펀드는 모태펀드가 출자한 금액 이상을 국내 벤처·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 또는 해외 자회사, 조인트벤처, 해외 한인 창업기업 등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된다.

글로벌펀드 2차 출자사업은 모태펀드가 700억원을 출자할 예정으로 총 23개 해외 벤처캐피털이 약 2000억원의 출자를 신청해 경쟁률 3대1을 기록했으며 최종 1조428억원 규모의 10개 펀드가 선정됐다. 지난 6월 1차 출자사업에서는 모태펀드가 750억원을 출자하고 9000억원 규모의 10개 펀드를 선정했는데 이미 결성을 마친 6개 펀드가 증액되면서 총 1조3000억원 이상 결성될 예정이다.

올해 진행한 두 번의 글로벌펀드 출자사업 결과를 모두 합치면 모태펀드가 1450억원을 출자해 2조3000억원 이상의 글로벌펀드가 조성될 예정으로 이는 당초 모태펀드의 출자비율을 약 40%로 계획한 조성 목표금액 4000억원의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글로벌펀드 결성을 신청한 해외 벤처캐피털이 50개에 달하고 운용사의 당초 출자 신청금액보다 출자가 적더라도 결성 의사를 표명했다. 아랍에미리트(UAE)나 영국, 프랑스 등 유럽국가, 캐나다 등에 소재한 벤처캐피탈에서도 출자 요청이 있어 국내 접근성이 낮았던 국가의 벤처캐피털 신청도 증가했고 지역별 상위(Top-Tier) 벤처캐피털의 출자 신청도 다수 있었다.

글로벌펀드는 2013년부터 운용돼 작년까지 모태펀드가 4120억원을 출자해 총 33개, 3조6670억원의 펀드를 조성 운용 중으로 그중 순수 외국자본은 2조7286억원, 전체 펀드의 74.4%로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글로벌펀드를 통해 국내 벤처스타트업 380개사에 8016억원이 투자됐으며 이는 모태펀드가 출자한 금액의 2배에 달한다. 380개사 중 51개사가 세콰이아캐피탈, 골드만삭스, 레전드캐피탈 등 해외 대형 투자자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으며 후속 투자를 기반으로 비바리퍼블리카, 컬리 등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양승욱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올해 글로벌펀드의 특징은 모태펀드의 적은 규모의 출자에도 적극적으로 펀드를 조성하고자 하는 해외 벤처캐피탈이 크게 증가한 것이며 이는 국내 벤처스타트업들의 국제적으로 높아진 위상을 보이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