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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에 따른 비용 급증…신사업 기회 찾아야”

“탄소중립에 따른 비용 급증…신사업 기회 찾아야”

기사승인 2021. 11. 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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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 비전포럼 2021 - 탄소중립]
윤영창 PWC컨설팅 파트너
윤영창 사진 - Face 송부용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탄소중립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목표와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 위원회를 설치해 탄소중립 국가전략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는 2050년 탄소 배출량을 ‘제로화’한다는 목표로, 화력과 석탄발전의 중단 및 전환을 비롯해 산업별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다.

탄소중립 규제 강화로 탄소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이를 신사업 기회로 삼아 경쟁력 강화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아시아투데이 창간 16주년 기념 아시아 비전포럼2021에서 ‘탄소중립 대전환의 의미와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는 윤영창 삼일PWC컨설팅 파트너는 “탄소중립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등하는 등 탄소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EU탄소출권 50유로(한화 6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모건스탠리는 2025년 탄소배출권 가격이 90달러(10만7400원)로, IEA(국제에너지기구)는 2030년 130달러(15만51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또 탄소규제와 인센티브 정책 강화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윤 파트너는 “탄소배출권 거래대상 기업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탄소세 등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탄소배출 절감투자 세액공제와 자원순환탄소 Credit 적용 등 인센티브 정책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파트너는 “기업의 활동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배출량을 감쇄 활동을 통해 상쇄할 수 있는데, 탄소배출 절감과 투입 전력·원료 전환 기술 개발과 도입 등 신기술 적용을 통해 탄소감축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탄소비용의 급격한 증가는 기업의 중요한 원가요소가 되는 동시에 새로운 경쟁력과 사업기회를 제공한다고 내다봤다. 윤 파트너는 “다양한 신규사업의 확보기회는 물론 탄소감축을 통한 친환경·차별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5년부터 탄소배출을 포함해 ESG공시가 의무화되는 만큼, 이에 대한 공시 대응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파트너는 구체적인 탄소 감축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비용의 측정체계를 마련하고 투자심의에 탄소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등 탄소비용을 고려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탄소중립에 대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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