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시아비전포럼] 이병윤 KIF 센터장 “탄소중립 가속화…은행 포트폴리오에 영향”

[아시아비전포럼] 이병윤 KIF 센터장 “탄소중립 가속화…은행 포트폴리오에 영향”

기사승인 2021. 11. 30. 13: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아시아투데이 창간 16주년 '탄소중립과 사회적가치' 포럼 토론
"기업의 탄소중립 선언, 영업 조직까지 전달안 돼" 지적
아시아투데이 비전포럼 2021 탄소중립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 비전포럼 2021’ 탄소중립 포럼에서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ESG센터장이 토론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가속화로 은행 또한 자산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ESG센터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 창간 16주년 ‘탄소중립과 사회적가치’ 포럼 패널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센터장은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기업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권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이 가속화되면, 기업의 업종 전환과 사업 위축 등 변화가 생긴다”면서 “이때 기업에 여신을 제공하는 은행 자산 포트폴리오의 수익성과 건전성 등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국내 은행은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사업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다”면서 “탄소중립이 가속화되면 이같은 대출이 은행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 센터장은 “중소기업은 탄소중립 전환 대응이 대기업에 비해 어렵다”면서 “대기업은 자금을 회사채 등 자본시장에서 조달하지만,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소기업이 탄소중립을 못하면 은행의 해당(중소기업 대출) 파트도 붕괴될 수 있어 은행도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 센터장은 “금융기업의 탄소중립 선언이 일선 영업 조직까지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금융기업의 선언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지배구조 변화 등으로, 영업 부서까지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