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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4명, 현재까지 특이 증상 없어”

당국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4명, 현재까지 특이 증상 없어”

기사승인 2021. 12. 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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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부 항공기 승객 1명 확진…오미크론 의심 아냐"
붐비는 공항 검사센터<YONHAP NO-3641>
1일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 모습. /연합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가 4명 발생한 가운데, 이들 의심자는 현재까지 특이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일 출입 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4명의 건강 상태에 대해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본다”며 “의심 사례이긴 하지만 호흡기 증상, 근육통 외에 특이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부부는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해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 부부를 공항에서 집으로 데려온 40대 남성 지인과 부부의 10대 아들은 전날 확진됐다.

부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로 격리면제 대상자였기 때문에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이동제한을 받지 않았지만, 지인과 아들은 예방접종력이 없어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들은 현재 병상 배정을 위해 자택 대기 중이다.

부부는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해 에티오피아를 경유한 뒤 24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를 이용했는데, 같은 항공기 탑승자 중 국내 입국한 승객은 45명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국내 입국한 45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차드를 방문한 사람으로, 좌석 배치상 의심 사례 부부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박 팀장은 “현재까지는 다른 감염원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현재는 오미크론 변이를 의심할 만한 PCR 검사 결과나 역학적 근거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방대본은 감염 의심 부부 거주지의 주민 8명에 대해서도 접촉력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선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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