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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서울시립병원 6곳 코로나 전담병원 전환 총동원”

오세훈 시장 “서울시립병원 6곳 코로나 전담병원 전환 총동원”

기사승인 2021. 12. 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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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 이틀째 2000명대…서울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90.1%
"병상 확보 총력…민간병원 협력도 속도 내 1218개 병상 확보 할 것"
인사말 하는 오세훈 시장
서울시가 이틀 연속 코로나 19 확진자가 2000명대가 넘어서면서 시립병원 6곳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시청에서 열린 2021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연합
서울시가 지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2000명대를 넘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방역 위험이 커지면서 시립병원 6곳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대책’ 기자설명회에서 “서울의 중증환자 병상은 345개 중 311개(90.1%)가 가동 중으로 한계치에 임박했다”며 “서울시립병원 6곳을 총동원하고 민간 병원·대학기숙사·호텔 등과 협력을 통해 총 1400여개의 코로나19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시가 운영 중인 코로나19병상은 총 2688개다. 시는 이달 중 1411개 병상을 추가 확보해 4099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100% 운영 중인 4개의 시립병원 뿐 아니라 서울의료원, 서울보라매병원까지도 단계적 절차를 거쳐 감염병 대응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의료원, 서울보라매병원에 입원 중인 기존 환자들은 시와 협력 중인 여타 의료시설로의 이관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증 병상을 현재 1036개에서 이달 말까지 193개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민간병원과의 협력도 속도를 내 1218개 병상을 추가 확보한다. 오 시장은 “행정명령을 통해 513개 병상을 차질 없이 확보 중이며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등 자체 705개 병상이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 병상이 없어 치료에 걱정이 컸던 임신부 환자들도 입원할 수 있도록 ‘모성 전문병상’을 지정해 4개 병원 9개 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병원입원 대상자 중 건강상태는 양호하지만 고령, 만성질환 등으로 일반 생활치료센터로 배정하기는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서울에 있는 8개 생활치료센터를 모두 ‘거점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다. 오 시장은 “이달 중 대학기숙사 1곳을 520개 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개소하고 호텔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재택치료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도 운영된다. 서북병원, 강남베드로병원, 서울의료원 3곳에서 ‘코로나 외래진료센터’ 운영에 들어가고, 단계적으로 8개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 항체 치료제가 공급되면 이곳에서 주사를 맞을 수 있다. 특히 서울의료원은 코로나 외래진료 센터 뿐만 아니라 ‘재택환자 응급센터’도 별도 운영한다.

오 시장은 “시는 현재 방역위기 상황에서 선제적 의료·방역조치로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코로나19 검사와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응급상황 등 이상징후는 적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진료지원 시스템 속에서 안전하게 치료받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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