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1∼12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확대회의에 참석해 공급망 복원과 인프라 투자 확대 공조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사진=외교부
외교부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취임 축하 서신을 보낸 것에 대한 답신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하야시 외무상의 답신이 온 것은 맞다”며 “G7(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이미 답신을 접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답신은 정 장관이 지난 11∼12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직전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자느나 하야시 외무상의 답신에 대해 “기본적으로 축하 인사에 감사하다는 표현과 한일관계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 취임 당일인 지난달 10일 취임 축하 서한을 보냈다. 하지만 일본 측의 답신이나 한·일 장관 간의 전화 통화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외교가에선 얼어붙은 한·일 관계 속 소통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G7 외교장관회의 리셉션을 계기로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어 한·일 관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약식으로 나눴다. 정 장관은 과거사 현안에 대한 정부 입장을 하야시 외무상에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야시 외무상은 일본 측의 입장을 대변하며 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했다. 양측의 견해차를 재확인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