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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국경 48km 앞까지 병력 배치...미, 우크라에 군장비 지원 검토

러, 우크라 국경 48km 앞까지 병력 배치...미, 우크라에 군장비 지원 검토

기사승인 2021. 12. 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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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프간 보내려던 헬기 등 군장비, 우크라 지원 방안 검토
러, 50여 전술부대, 우크라 국경 배치
러, 나토 확장·우크라 나토 가입·러 국경 인근 무기 배치 중단 요구
NATO Russia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이 지난 9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지역의 뮬리노 훈련장에서 ‘자파드(Zapad) 2021’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러시아 국방부 제공 AP=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군사적 대결 태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보낼 계획이었던 헬리콥터 등 군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대신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바이든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계속 병력을 증강하면서 나토 확장 차단과 구소련 지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지원 중단 등의 요구 목록을 공개하며 미국과 유럽을 압박했다.

미 국방부는 탈레반의 점령으로 아프간군이 보내지 못한 러시아산 MI-17 헬기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우크라이나 정부와 논의했다고 국방부 관리들이 말했다.

헬기는 넓은 전선을 가지고 있고,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의 반란 때 많은 군용기를 잃은 우크라이나군에게 더 많은 기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아직 이 방안을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대규모 경제제재를 단행할 것이라면서도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선제 대응에는 다소 소극적이다.

NATO Russia
폴란드·이탈리아·캐나다·미국의 군용 차량과 탱크가 9월 13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카다가의 훈련장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훈련 ‘나메이스 2021’에 참가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는 50개가 넘는 전술부대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배치했고, 병력과 장비가 우크라이나 국경 30마일(약 48㎞) 지점까지 접근한 상태라고 CNN방송이 전했다. 전술부대는 각각 900명 정도의 병력으로 구성됐으며 러시아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할 때 중심적 역할을 했다.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민간 항공 및 철도 시스템을 군용으로 전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러시아는 외교적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나토의 동진 중단과 러시아 국경 인근 공격용 무기 배치 중단 등 미국과 나토에 제시한 안보 보장안의 내용을 공개했다.

러시아는 안보 보장안에서 나토의 확장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중단할 것과 러시아의 동의 없이 1997년 5월 전까지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에는 추가적인 병력과 무기를 배치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와 동유럽·캅카스·중앙아시아에서 나토군의 군사 활동 금지와 서로의 영토를 타격할 수 있는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 중단이 보방안에 포함됐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런 요구는 유럽의 긴장 완화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목록은 지난 15일 러시아를 방문한 캐런 돈프리드 미국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에게 전달된 것으로 미국과 나토가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도 일부는 수용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다음주께 좀 더 구체적 제안을 가지고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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