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필리핀을 강타한 대형 태풍 ‘라이’에 따른 한국인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 필리핀 세부 분관은 태풍 관련 우리 국민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 발생 여부를 지속 확인하고 동향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 세부 분관은 ‘라이’에 대비해 자체 상황반을 가동하고 있다. 현지 한인회와 영사협력원 등이 소통하며 태풍 상황이 수시로 보고됐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이날 필리핀 경찰청은 태풍 라이가 현지를 휩쓸면서 현재까지 사망자 208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최소 239명이 다치고 52명이 실종된 것을 확인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