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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주도 테슬라, 지난해 판매 87% 폭증...모델3·모델Y, 97%

전기차 시대 주도 테슬라, 지난해 판매 87% 폭증...모델3·모델Y, 97%

기사승인 2022. 01. 0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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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지난해 93만6000여대 판매...전년 대비 87% 성장
내연기관차서 전기차로 전환 주도...지난해 4분기, 첫 30만대 판매 돌파
중국 판매 47%, 33% 미국에 앞서...모델3·모델Y 판매 97% 차지
테슬라 모델S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93만6172대를 판매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테슬라 전기차 모델S./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연간 87%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93만6172대를 판매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50% 늘어난 75만여대 목표도 크게 상회했다.

이번 판매 실적은 전 세계 자동차업계의 흐름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흐름을 테슬라가 주도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테슬라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경쟁자들이 조업을 일시 중단하거나 감산하는 상황에서 대체품 확보 등을 통해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다.

차종별 내역을 보면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가 전년도 대비 2.1배 늘어난 91만1208대가 판매돼 전체의 97%를 차지했다. 반면 생산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던 고급형 승용차 모델S와 고급형 SUV 모델X의 판매는 2만4964대로 전년 약 5만7000대 대비 56% 감소했다.

지난해 10~12월 판매는 전년도 동기(18만667대) 대비 71% 증가한 30만8600대로 단일 분기 처음으로 30만대 판매 기록을 썼다.

지난해 판매 실적을 견인한 곳은 중국이다. 테슬라는 지역별 판매 대수를 발표하지 않지만 자동차시장 전문 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테슬라 판매 전체에서 중국의 비중은 47%로 33%의 미국에 앞섰다.

중국 상하이(上海) 테슬라 공장은 2019년 말 가동을 시작, 모델3와 모델Y를 생산 유럽·아시아 지역 수출 거점이 돼 지난해 10월까지 생산 규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공장을 넘어섰다.

금융데이터 리서치업체 팩트샛(FatSet)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지난해 약 520억달러의 매출과 약 50억달러의 기록적인 연간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약 50% 상승해 시가 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총 순자산 약 2700억달러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

테슬라는 올해 독일 베를린 교외와 미국 텍사스주에서 각각 신공장 가동에 들어가 지난해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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