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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북한에 대화 재차 촉구… “한반도 문제 풀 최적 시간 얼마 남지 않아”

이인영, 북한에 대화 재차 촉구… “한반도 문제 풀 최적 시간 얼마 남지 않아”

기사승인 2022. 01. 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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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노딜' 언급하며 대화 동력 살릴 것 주장
"북한 향후 평화와 협력 여지 여전히 남겨놔"
한반도 정세, 축구경기 비유하며 "거의 막바지 혹은 연장전"
고 김근태 10주기 추모행사 참석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묘역에서 열린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10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신년사에서 하노이 노딜을 극복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이 장관은 3일 신년사에서 “한반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현재의 한반도 정세 교착이 시작된 3년 전 ‘하노이 노딜’을 극하고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북한에 재차 촉구했다. 그는 이날 부처 직원들에게 보낸 영상 시무식에서 결렬된 2019년 2월 북·미 정상회담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하노이의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는 없지만 남북미가 시작했던 역사의 대장정을 노딜이라는 미완의 기록으로만 남겨두느냐 아니면 다시 한번 동력을 살려 협상의 성과로 나아가느냐 만큼은 우리 겨레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역사에서 남·북·미를 포함한 평화의 플레이어들이 종전선언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에 대해 공감하고 일정한 시간 안에서 같은 방향으로 의지와 노력을 모은 시점은 자주 있지 않았다”며 “우리가 적시에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지금 손에 쥐고 있는 작고 소중한 평화와 안정조차 지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대화 복귀를 재차 촉구하는 메시지다.

지난달 27∼31일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와 관련해 그는 “비록 대남·대외 관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추가적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고, 향후 여건 조성 시에는 평화와 협력의 여지를 여전히 남기고 있는 것으로 저는 판단한다”며 긍정 평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일 전원회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대남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다사다변한 국제정치 정세와 주변 환경에 대처하여 북남관계와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며 짧게 언급하고 지나갔다.

이 장관은 지금의 한반도 정세를 두고 “축구경기로 비유하면 거의 막바지 혹은 연장전쯤에 와 있다”면서 “가장 지치기 쉬우면서도 가장 집중해야 하는 긴장의 시간”이라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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