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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6 연방의사당 폭동 사태 1주년…바이든, 트럼프 ‘맹공’ 나선다

美 1·6 연방의사당 폭동 사태 1주년…바이든, 트럼프 ‘맹공’ 나선다

기사승인 2022. 01. 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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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CAPITOL/SECURITY <YONHAP NO-1396> (REUTERS)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 모습./사진=로이터 연합
지난해 1월 6일 미국을 충격에 빠트렸던 의회 폭동 사태 1주년을 맞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바이든 대통령은 폭동을 부추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론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맹공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6일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아직 연설문을 준비하는 단계라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퍼뜨리고 있는 거짓이 아닌 진실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거짓말에 대해서도 반박이 이뤄질 것이며 거의 책임 문제도 거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이 직접 언급될 것이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누구를 언급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1·6 폭동을 트럼프 재임 4년 비극의 정점으로 본다면서 “이 나라가 앞으로 진전하기 위해서는 누가 필요한 지에 대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당초 6일 기자회견을 열어 부정선거 주장을 반복할 것으로 예고됐지만 돌연 취소됐다.

1·6 폭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11월 3일 대선이 부정선거라며 결과에 불복하자 트럼프 지지자 수천 명이 의회로 쳐들어가 난동을 부리며 의사당을 유린한 사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하도록 선동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의회 난입 사태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사건의 후폭풍은 여전하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시장 조사 업체 모멘티브가 지난 1~3일 미국인 26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앞으로 수년 내 의회 폭동과 비슷한 사건이 재발할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무려 70%가 재발 가능성을 우려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4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당시 의회 폭동의 여파로 미 정부에 대한 미국인의 시각이 바뀌었다고 본다는 응답자는 63%, 바뀌지 않았다고 본다는 응답자는 30%였다.

‘바이든 대통령을 2020년 대선의 정당한 승자로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55%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26%, ‘모르겠다’는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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