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일본 전문가 “오미크론, 델타보다 유행성 감기에 가까워”

일본 전문가 “오미크론, 델타보다 유행성 감기에 가까워”

기사승인 2022. 01. 07. 08:5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일본 오키나와 전문가 회의
"오미크론 환자 증상, 델타와 달라, 유행성 감기에 가까워"
"폐렴 증상 없고, 발열·기침·전신 권태감·인두통 많고 후각·미각 장애 1명뿐"
Virus Outbreak Japan
시민들이 6일 일본 도쿄(東京)의 시부야(澁谷) 거리를 듣고 있다./사진=도쿄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다른 질병으로 인플루엔자(유행성 감기)에 가깝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일본 전문가들은 5일 미군기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오키나와(沖繩)현에서 전문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보고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6일 보도했다.

회의를 주재한 후지타 지로(藤田次郞) 류큐(琉球)대학 교수는 오미크론 감염 증상의 사례가 적어 전체상은 아직 모른다고 전제한 뒤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류큐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증상에 대해 “(내) 감각으로는 델타 변이와 다른 병이다. 인플루엔자에 가깝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염성이 높으나 증상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많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장기간에 걸쳐 격리되면서 의료 체계와 사회 인프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후지타 교수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이 델타 변이를 전제로 하고 있다면서 “임상의(醫) 감각으로 보면 (오미크론은) 다른 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루엔자라면 약을 먹으면 열이 내려 며칠 지나고 나서 직장에 복귀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자는 쉬는 기간이 길다”며 “이 때문에 사회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미크론 환자를 진료한 의사들은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해 폐렴을 치료해왔지만 이번에는 폐렴이 없다. 이를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 ‘델타 변이와 양상이 다르다’ 등의 발언을 했다.

오키나와현 보고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시점에서 지역 감염자 중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비율은 90%를 넘었다. 지난 1일까지 한 달간 상세 정보가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 50명 가운데 유증상자는 48명이었다. 증상별로는 발열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침(29명)·전신 권태감(25명)·인두통(22명) 순이었다.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으로 두드러지는 후각이나 미각 장애는 1명뿐이었다.

연령은 10살 미만부터 80대까지 분포됐고, 20~30대 32%, 40~50대 44%였다. 전체 감염자 가운데 66%는 2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받아들이는 중점 병원에서 본인이 감염되거나 가족 감염에 따른 격리 영향으로 결근하는 의료진이 늘고 있다는 것이 보고됐다.

한 회의 참석자는 오미크론 유행 절정기에는 의료진 결근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하거나 이에 준하는 방역 대책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적용하는 판단 기준으로 전용 병상 사용률을 중시하는 것이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발언도 두드러졌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