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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 20개월만 ‘플러스’…코로나19 이전엔 못 미쳐

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 20개월만 ‘플러스’…코로나19 이전엔 못 미쳐

기사승인 2022. 01. 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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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노동시장 동향…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
'코로나19 타격' 숙박·음식업 1만2000명 증가…2020년 4월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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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 변화 추이 (단위: 만명) /자료=고용노동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국내 숙박·음식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해당 업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하지만 회복 규모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고용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1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는 145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만2000명(3.1%) 늘었다. 고용부는 내수 개선, 수출 호조와 더불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가입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통계에서는 숙박·음식업의 증가 전환이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달 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6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2000명(1.8%) 증가했다. 해당 업종 고용보험 가입자가 동월 대비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4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류대행서비스 등 운수업 고용보험 가입자도 1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64만4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8000명(1.3%) 늘어난 수준이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대표적인 대면서비스업종인 숙박·음식업과 운송업 역시 부분적인 일상회복 모임 증가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용부는 숙박·음식업과 운송업의 가입자 규모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못 미치는 상황으로, 여전히 고용 여건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숙박·음식업과 운수업 등 증가 전환으로 전체 서비스업의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997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3000명(3.2%) 증가했다.

제조업은 36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만7000명(2.5%) 늘었다. 전자통신과 식료품,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견인했다.

한편 실업자에 대한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1조원 미만을 기록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혜자는 5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1000명(11.8%) 줄었고, 수혜 금액은 811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2%(1451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1회당 수혜금액은 약 137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000명(5.5%)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 3000명, 건설업 2000명, 제조업 2000명 등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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