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TO peacekeepers protect state and socially important facilities in Kazakh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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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 항공 전경. /러시아 타다통신·연합
외교부는 대규모 유혈시위 사태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묶여있던 아시아나 항공편이 모레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 항공사 측이 13일 정오(현지시간) 알마티 현지 출발을 목표로 귀국 항공편 운항을 잠정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3시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우리 국민이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알마티 공항의 제반 상황에 따라 출발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공항은 통신장비 등 일부 시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선 지난 5일 반정부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하면서 국제 항공편들의 발이 묶였었다. 당시 착륙한 아시아나 항공편에 탑승한 승무원과 승객 77명도 긴급히 대피했다.
주 알마티 총영사는 다음날 오전 한국인 탑승객 29명과 승무원 8명을 호텔로 대피시켰다. 이 중 자택 등으로 개별 귀가한 22명을 제외한 15명은 호텔에서 지내왔다.
당국자는 “주카자흐스탄 대사관을 중심으로 외교 채널 간 항공당국은 물론 알마티 정부 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해왔다”며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을 추진한다는 공감이 이뤄져 잠정적으로 일정이 잡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