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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 합의…안철수 “3자 토론으로 붙자”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 합의…안철수 “3자 토론으로 붙자”

기사승인 2022. 01. 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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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양자 TV토론 추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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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설 연휴 전에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 TV토론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TV토론을 위한 3대3 실무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합의 내용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을 시작한다 △지상파 방송사 합동 초청토론회 형식으로 한다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한다 △토론 진행을 위해 추가협상을 계속한다는 4가지 조항에 합의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합의한 것은 토론 1건”이라며 “여건이 된다면 더 할 수 있다. 민주당은 다른 당의 4자 토론 제안이 오더라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구체적인 토론회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설 연휴를 중심으로 해서 다시 협의를 좀 더 하도록 하겠다. 연휴 기간에 이동도 많기 때문에 연휴 시작되는 첫 날이 될지, 그 전이 될지는 방송사와 협의하면서 양측이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3자 TV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 TV토론’ 협의에 대한 반발인 셈이다.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는 이 후보와 윤후보에게 3자 TV토론을 제안한다”며 “3자 토론으로 당당하게 붙어보자”고 제안했다. 이 본부장은 “양자토론은 대선 3자 구도를 막으려는 치졸한 단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들끼리만 TV토론을 한다니 도대체 무슨 의도인가”라며 “안 후보가 치고 올라오니까 적대적 공생관계로 돌아가서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소통위원장도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에서 무려 지지율 15%를 넘는 후보를 배제한 채 진행하는 양자 TV토론에 대해서는 누가 보아도 불공정한 선거이며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선거공정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사가 주관하는 자율 토론의 경우 참석 대상이 법적으로 규정돼 있지 않다. 국민의당은 여론전을 통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4개사가 공동으로 지난 10~12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안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P상승한 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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