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114503141_20220114084603372 | 0 | 데이비드 컬리 전 휴스턴 텍산스 감독. /USA투데이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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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스포츠 최고봉인 북미미식축구(NFL)에서 감독들의 수난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낸 감독들이 정규시즌 종료 후 무더기로 실업자 신세가 됐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데이빗 컬리 휴스턴 텍산스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잔여 계약 기간 3년을 남겨놓은 컬리는 단 한 시즌 만에 지휘봉을 놓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유는 물론 성적 부진이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4승 13패로 부진했다. 주전 쿼터백 드숀 왓슨이 성 추문에 휩싸여 시즌을 통째로 날린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휴스턴은 감독에게 책임을 물었다.
컬리뿐만이 아니다. NFL 정규시즌이 끝나자마자 사정의 칼날을 맞은 감독은 조 저지(뉴욕 자이언츠), 마이크 짐머(미네소타 바이킹스), 맷 내기(시카고 베어스), 빅 판지오(덴버 브롱코스), 브라이언 플로레스(마이애미 돌핀스) 등이 있다.
범위를 조금 더 넓히면 존 그루덴 전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감독, 어반 메이어 전 잭슨빌 재규어스 감독도 시즌 도중 중도 하차한 바 있다.
반면 성적이 좋은 팀들은 역사상 가장 길었던 팀당 17경기의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PO) 일정에 들어간다. 16∼18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시작으로 대망의 수퍼보울을 향한 질주가 시작된다.
NFL 플레이오프는 아메리칸풋볼 콘퍼런스(AFC)와 내셔널풋볼 콘퍼런스(NFC)의 동·서·남·북부지구에 속한 총 32팀 중 14팀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