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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4조 추경안’에 이재명 “또 조금만 해…대대적 증액해야”

‘정부 14조 추경안’에 이재명 “또 조금만 해…대대적 증액해야”

기사승인 2022. 01. 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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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정책공약 발표하는 이재명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인천 중구 꿈베이커리에서 인천시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4일 “기획재정부가 오늘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다고 발표했는데, 또 조금만 했더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 설 연휴까지 편성하겠다고 밝힌 14조원 상당의 추경안 규모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인천 일정을 시작하기 전 유튜브로 진행한 출발 인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50조원 하자고 하고,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도 100조원 지원하자고 하는데, 하는 김에 많이 해야 효과가 나지 자꾸 찔끔찔끔 소액으로 해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기재부를 향해 “따뜻한 안방에 있으니 밖에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벌판에서 고생하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긴 어렵다”며 “안방에 있으면 ‘이정도면 얼마든지 잘 살겠지’ 생각해도,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제가 그래서 행정에서 현장성을 중시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오후 인천 지역 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소상공인의 피해가 매우 크게 발생하고 있는데, 피해규모나 기대치에 비해 현재 추경 규모가 지나치게 적어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미 정부가 안을 냈는데, 여야가 합의하고 정부가 동의하면 증액이 가능하다”며 “추경 심의 과정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대대적 증액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충분한 지원이 가능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국회 심의에서 ‘자영업 긴급지원’ 추경 규모를 대폭 확대해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부가) 예산안 마련을 위해 애 쓴 것에 대해 감사드리지만 매우 안타깝다”며 “수혈이 긴급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는 여전히 너무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대폭적인 증액을 요청한다”며 “윤석열 후보와 야당도 당선 직후 50조, 100조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반대하지 않으리라 본다. 논의에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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